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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사는 이야기


◈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눠보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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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환 ( 2014-10-31 16:18:46 , Hit : 2124
 2d5Ud009flzbo9k90dbb_expmxg.jpg (70.3 KB), Download : 9
 10월 마지막 날에...





10월 마지막 날에 띄우는 편지



플라타너스 큰손 하나 떨어져
가을바람에 들썩이는 손짓으로
꾹꾹 눌러놓은 추억도 들썩 불러 내는
가을 저녁입니다.
툭 하고 떨어진 은행 몇 알에선
해 맑던 코흘리개 친구들 눈동자가
또르르 굴러 발끝을 건드리며
친구에게 가는 길이냐 묻습니다.
문득 만난 지 무척 오래된 친구 생각이 납니다
바쁘게 사느라 바쁜 척 사느라
담는 데만 신경 쓰며 사느라
가슴에 넣어놓고 이름이 가물거릴 때까지
꺼내 보지 못한 친구,
머쓱한 얼굴로 악수를 청하며
내 이름이 아무개야,
그때야 꼬맹이 얼굴을 찾아내곤
반갑게 포옹하는 친구,
꺼내지 못한 추억을 꺼내어 늘어놓다가
부르지 않아도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 줄
친구 하나 찾아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막걸리 한 잔 먹이고 싶습니다.

친구야!
이젠 담는 건 쉬엄쉬엄, 가슴을 열고
꺼내는 여유도 즐길 줄 아는 시간을 살자
마룻바닥 교실을 가득 채웠던
코흘리개 재잘거림도 꺼내보고
지금은 우스워진 사춘기의 두근거림도
꺼내놓고 깔깔 웃고 싶구나
등굣길 우리 키만 했던 나무들은 자라서
어깨를 맞대고 있고 손잡고 뛰어다니던
오솔길 코스모스는 지금도 무리 지어
꽃을 피우고 있더구나
마음만 먹으면 어깨동무할 수 있고
한 걸음 더 옮기면 가슴을 맞댈 수 있는데,
친구야! 주름이 더 늘기 전에  
쉬지 않고 언덕을 올라도
숨이 가쁘지 않을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사는 얘기 안주 삼아 마음을 나눠보세

늦가을 땅거미 깔릴 즈음 찾아가면
아궁이 앞에 쪼그려 앉아 고사리손으로
불을 밀어 넣던 발갛게 달아오른 네 얼굴을
노을로 새기는 시월 마지막 날 저녁,
뒷산에 걸터앉은 다리 짧아진 해는
낮에 익혀둔 홍시를 서쪽 하늘에 비벼 바르며
내 흉내를 내고 있구나
발간 저녁이 지워진 깜깜한 밤이
더 쓸쓸하다고 갈대가 사각거려도
친구가 옆에 있으면 구르다 밟히는
낙엽조차 안쓰럽지 않단다.
늦가을 저녁, 때르릉 전화벨 소리에
"따뜻한 커피 한잔 어때?"
친구의 목소리가 울렸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10월 마지막 날에





오양수(2014-11-01 08:05:59)  
11월에 첫날 ㄹㄹㄹㄹ~~~
친구야 커피 한잔 하자

운영자(2014-11-01 08:48:52)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시월의 마지막밤에...
찾아주는 불러주는 친구 하나없어
막걸리통 옆에 차고 쓸쓸함을 달랬습니다.ㅜㅜ

전형권(2014-11-01 09:14:16)  
또생각해보고 해봐도 내생각하면서 팬을든것같어.
전화벨소리 울려줘야할텐데,먼저못해미안혀....

김은성(2014-11-01 11:43:49)  
놀고있음 뭐하냐?~~
커피한잔 타봐라~~요래말하는
친구도 친구죠?~ㅎㅎ
울집야그였습니다.^^

박성환(2014-11-01 23:33:22)  
형권형님 때문에 빵 터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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